흙바람의 귀차니즘이 꽃피는 어두컴컴한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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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나는 말이다..

지금 온 나라가 광우병 쇠고기를 막기 위해 떠들썩 합니다.
왜 이렇게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미국산 쇠고기를 막고자 할까요?
정말 단순히 MB를 몰아내기위해 선동되어서 그럴까요?
현 정부의 안대로 수입한다 하더라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상당히 낮은데도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 이유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정말 낮은 확율로 광우병에 걸린다고 하더라고
광우병에 걸린다면 그 사람은 현재로썬 100% 사망하게되죠.
사람의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목숨이 걸린 문제라면 아무리 낮은 확율이라도
실수가 없어야 하기에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형 제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사형제도에 반대합니다.
사형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정말 인륜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범죄에 사형을 구형한다고 가정하죠.
그 범인을 사형시켜버리고 차 후, 그가 범인이 아님이 밝혀진다면?
이미 사형버린 그 생명은 어떻게 되는거죠?
시스템의 오차가 빚어낸 슬픈 희생인건가요?

인간의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천에 하나, 만에 하나, 그런 잘못된 희생자가 나오는 시스템은
전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봅니다.
하물며 그게 인간의 생명이 달린 문제라면요.

한 인간의 생명을 말소시킨다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가능성 역시 말소해버리는 것입니다.
사형의 궁극적 목적이 인간사회로부터의 완전한 격리라면
무기징역으로도 충분히 그 의도를 완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완전히 격리된 인간을 아예 말소시켜 버리는 것은
복수심 그 외엔 아무것도 아니지 않을까요?

만약 제 주위의 분이 성폭행을 당하고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이성을 유지하고 사형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장담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그런 경험이 없지만,
정말 어떻게 될 지 장담은 못하겠군요.

하지만 만에 하나 말입니다,
자신의 주변 분이 오해나 모함에 말려들거나 우연한 실수로
그런 범죄를 저질렀을때....
태연히 그 사람에게 사형을 언도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전 절대 그렇게는 못할것 같습니다.
by 흙바람 | 2008/05/22 11:22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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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드 at 2008/05/22 11:27
저 역시 비슷한 입장.
Commented by TokaNG at 2008/05/22 11:34
제가 언급한 '가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신것 같네요.
저 역시 가해자쪽에서 생각한다면 사형만은 제발 말아달라고 말하겠지만 일단 저 글은 피해자쪽에서 생각하고 쓴 글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도 밝혔다시피 사형에 완전히 찬성한다기 보다는 극단적인 분노의 표출이라고...
말로라도 사형 운운하면서 그만큼 화 났다는걸 표현하고 싶은거지 진짜 사형을 시켜버리라는 글은 아니었습니다.
Commented by 흙바람 at 2008/05/22 11:48
//TokaNG
피해자의 입장은 무엇일까요?
자기가 당한만큼 보복하는 것이 피해자의 입장일까요?
당한것 이상으로 보복해주면 만족하게 되는걸까요?
본문에 쓰셨던 것 처럼 말은 쉽습니다.
사형해라. 사형만은 안된다.
하지만 피해자건 가해자건 그 이전에
인간의 생명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 무감각하시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트랙백 걸었습니다.
분노는, 적어도 국가의 시스템에 반영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슴은 항상 뜨겁더라도 머리는 항상 차가워야겠지요.
Commented by TokaNG at 2008/05/22 12:01
저는 그렇게 이성적이지 못합니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해서 분노를 삭힐수 있을 정도의 위인이 몇이나 될까요?
당해보지 않고서야 사형 반대 운운하기가 더 쉽습니다.
저 역시 생명은 소중하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위에서 아직 경험이 없어서 장담을 못하겠다고 밝히신것 처럼 당해보면 그땐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흙바람 at 2008/05/22 12:18
그렇게 분노를 삭힐 위인까진 저 역시 되지 못합니다.
다만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지요.
개인의 분노는 어쩔 수 없다지만,
그 분노가 국가의 시스템에까지 개입하는건 절대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겪은 일에서는 저도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러지 않습니다. 인간은 변화하기 마련이고
감정은 순간적이니까요.
그 순간의 감정으로 되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한다면
그 역시 올바르지 않을 것입니다.
Commented by TokaNG at 2008/05/22 12:30
그래서 그만큼 화가 났다는걸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현준하는 최고형벌에 빗댄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분노를 시스템에 개입 시켜서 확실하게 사형을 시키자고 주장하는게 아닌, 그정도의 분노라는걸 빗대어서 표현한겁니다.
쌩뚱맞은 예를 들자면 연인이 '나 얼마만큼 사랑해?' 라고 물어왔을때 '하늘만큼 땅만큼'이라고 말하는것 처럼 말이죠...
Commented by 흙바람 at 2008/05/22 12:46
TokaNG님의 블로그 글을 보고, 달롱넷에 쓰신 글도 봅니다.
그냥 눈팅만 하다 굳이 트랙백 까지 건 이유를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글 쓰신 진정한 의도는 본인 스스로만 아시겠지요.
하지만 여러 리플과 관련 글들을 보았을 때,
가해자에 대한 분노와 그 분노를 해소할 방법에 대해
정말 위험한 생각을 하신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쏟아내는 수많은 오해들...
그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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