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스포] [망상] 라스트 제다이

감독이 클리세 파괴에 주력한 느낌을 주는 라스트 제다이...
신선한 감도 있긴 하지만,
너무 클리세를 파괴해 관객의 뒷통수 후리기에만 주력한 느낌이 들어 찝찝한건 어쩔 수 없지요.
그래서...
클리세대로 만들면 어케 될려나 싶어
끄적여 봤습니다.

뭐... 망상스토리니 진지하게 생각하진 마시길. ㅎㅎ




은거한 루크와 만난 레이.
하지만 루크는 전설적인 제다이가 아니라 포스도 쓰지 않는 평범한 늙은이처럼 보였다.
밀팰을 보고 한 솔로의 안부를 묻는 루크에게 레이는 카일로 렌의 이야기를 전한다.
루크는 그 사실에 크나큰 충격을 받는다.

한편, 우주에서는 저항군과 퍼스트오더의 전투가 계속된다.
수에서 밀리는 저항군이지만, 하이퍼스페이스 도약을 통해, 치고빠지는 게릴라식 전투를 이어간다.
레아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의연하지만, 자신의 방에서는 솔로 뿐만 아니라 벤마저 잃었다는 것을 슬퍼한다.

카일로는 스노크 앞에서 계속 갈굼받는다.
미숙한 놈, 감정이 훤하게 드러나는 나약한 놈 등.
카일로 렌은 아버지를 스스로 죽였다고 반항도 해 보지만,
스노프 앞에선 마음을 읽히고 제압당하는 등 완전히 미숙한 모습만 보인다.
(마음을 읽힐 땐, 스노크 뒤로 카일로 렌의 심상이 떠다니는 등의 연출 추가)
스노크가 카일로 렌을 대하는 모습은 스승과 제자의 모습이라기보단
압도적인 힘으로 지배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레이는 루크에게 은하계의 위기를 설파하지만, 루크는 레이를 거부한다.
그러는 중에 레이는 계속해서 카일로 렌과 연결되며, 카일로가 다크사이드로 빠진 과정도 보게 된다.
레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카일로 렌은 느낄 수 있으면서, 어째서 루크는 느낄 수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바다에서 불어온 폭풍에 순간적으로 루크가 위험에 처할 뻔 하지만 루크는 그 위기를 감지하지 못한다.
레이는 루크를 부르는 목소리를 느꼈지만 루크는 느낄 수 없었기에 루크를 찾아 헤메고, 
결국 루크를 구해내는데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바다속에 잠긴 엑스윙을 발견하긴 하지만, 루크는 이젠 연료도 없는 고철일 뿐이라 일축한다,(복선)

저항군은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투를 반복하지만,
점차 퍼스트 오더가 저항군을 쫒아오기 시작한다. 바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고 제법 시간이 흐른 뛰에 쫒아오지만,
점차 그 차이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저항군은 불안감에 휩싸이며, 내부의 배신자를 의심하는 등, 불신이 싹튼다.

제국군이 저항군을 쫓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레아였다.
현재 은하계의 누구보다도 강력한 포스의 소질을 지닌 레아였지만, 제다이의 수업은 받은 적이 없었기에
자신의 슬픔이 무의식적으로 포스를 흔드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고,
레아의 아들이기도 한 카일로 렌만은 레아가 슬픔에 고통스러워 할 때마다, 그녀의 위치를 읽어낸 것이다.
카일로 렌은 어머니의 슬픔을 계속 느끼면서, 아버지의 최후를 떠올리며 고통스러워 하고,
스노크는 그런 카일로 렌에게 쓸모 없지만 사냥개로는 겨우 쓸만하다는 둥, 계속 갈군다.
고통스러워하는 카일로는 레이와 연결될 때마다 조금씩 위로받고 점차 레이에게 기대는 모습을 보인다.

제국군은 저항군을 점점 몰아붙이고 있었으며,
그럴 때마다 저항군의 소모는 누적되고 있었다.
에이스인 포 다메론과 의 영웅적인 활약과 아크바 제독의 지휘로 겨우겨우 전멸은 면하고 있었지만
피해는 누적되고 있었으며, 점차 제국이 쫒아오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레이는 섬에서 이상한 유적을 발견한다.
오래된 제다이의 유적과도 비슷하지만, 한편으로는 기괴한 모습이기도 한 이상한 유적이었다.
유적을 탐험하던 레이는 정신을 잃고 다크사이드로의 유혹을 느끼지만, 루크가 레이를 깨우면서 위기를 벗어난다.
레이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이 곳은 이상하다고 루크를 캐 묻는다.
레이가 유적과 공감한 것에 놀란 루크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곳은 최초의 제다이 사원이기도 하지만,
시스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면서 제다이는 사라져야 하며, 자신과 함께 이 곳을 영원히 묻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루크에게 레이는 카일로의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를 죽인 괴물이라 생각했는데, 그의 내면에는 아직 어린 모습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카일로 렌이 정녕 시스인것인지 물어보는 레이이지만 루크는 레이가 카일로 렌과 연결된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그러면서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은 한 때 포스의 균형자라고 불렸지만 그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결코 제다이는 은하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이끄는 존재가 아니라, 혼란을 야기하는 한 축일 뿐이다.
벤 솔로를 다크사이드로 빠트린 것은 스노크가 아니라 바로 루크 자신이다.
강대한 라이트사이드의 포스가 존재한다면, 다크사이드 역시 강대하게 성장한다.
자신으로 인해 황제의 클론이었던 스노크가 깨어났고, 벤 솔로 역시 다크사이드에 빠지게 된 것이다.
포스의 균형은 라이트사이드와 다크사이드가 서로 길항하면서 유지된다.
제다이의 재능이라면 외할아버지에게 뒤지지 않는 벤 솔로였지만
자신이 곁에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어린 제다이가 죽고, 지금의 퍼스트 오더가 탄생할 수 있었다.
자신은 그 비전을 이미 보았지만, 자신의 힘을 믿은 오만함에 벤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결국 자신을 제외한 모든 제다이가 희생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곳을 보라. 최초의 제다이의 성지이지만, 최초의 시스가 탄생한 곳도 바로 이 곳이다.
제다이는 일시적인 평화를 가져왔을 뿐이고 결국 시스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온 은하계를 전쟁으로 몰고간다.
그렇기에 자신은 포스를 봉인하고, 이 유적과 함께 사라져 갈 뿐이다.
맞서는 라이트사이드가 없다면, 이내 다크사이드도 사그라들 것이다.

레이는 카일로 렌에게는 아직 벤 솔로가 남아있다면서 그를 라이트사이드로 되돌릴 수 있다고 강변한다.
루크가 다스베이더에게 그랬듯이, 그럴수만 있다면 퍼스트오더의 준동을 막고
은하계의 평화를 되돌릴 수 있을 거라고 강변하지만, 루크는 찬성하지 않는다.

마침내 제국군은 저항군을 코 앞까지 쫒아왔다.
다음 하이퍼드라이브가 가능할 때 까지 시간이 더 필요했고, 제국군은 저항군을 전멸시킬 기세로
타이 파이터를 대량으로 출격한다.
하이퍼드라이브가 가능할 때까지 저항군은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결국 아크바 제독의 희생으로 겨우 마지막으로 탈출할 시간을 번다.
하지만 점프 직전 타이 파이터의 일격이 기함의 브릿지에 닿는 바람에 레아가 큰 부상을 입고 만다.

레아가 쓰러짐에 따라 제국군은 저항군을 쫓을 방법을 잃었지만,
저항군이 제대로 점프할 수 없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에, 점프할 수 있는 범위를 한정시키고
오래된 저항군의 거점이 있는 행성계로 점프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그 곳을 저항군의 무덤으로 삼기로 한다.
카일로 렌은 어머니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음을 느끼고 절규하고, 
그 절규는 레이에게 닿는다.
레이는 더이상 루크를 설득할 수 없음을 깨닫고, 루크를 남겨두고 밀레니엄 팰콘을 타고 떠난다.
떠나기 전에 R2D2는 루크에게 남겨둔다.

한편, 저항군의 내분은 극도로 치달았다.
우수한 지휘로 몇 번이나 저항군의 위기를 극복해 낸 아크바 제독이 마침내 쓰러졌고,
저항군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레아마저 쓰러졌다.
거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하이퍼스페이스로 일단 도망은 쳤지만,
다음 번에 제국이 쫓아온다면 그 곳이 최후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절망이 맴돈다.
그 곳에 레이가 비컨을 따라 도착했지만, 저항군의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다.
그런 절망감의 화살은 핀을 향한다.
핀이 사실은 제국군의 스파이가 아니냐며, 핀을 몰아세우고,
핀을 추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분위기는 결국 핀의 추방쪽으로 기울고, 레이는 자신이 카일로 렌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며 제국군으로 가겠다고 한다.
이러한 레이에게 핀과 추바카는 함께 가겠노라고 하지만, 포 다메론은 지금의 저항군에 남은 몇 안되는 지휘관이었기에
함께 갈 수 없지만, BB-8은 레이와 함께 가게 보내준다.

저항군은 실질적인 인원은 버려진 저항군의 기지가 있던 행성이 아닌, 
숨겨진 소행성에 숨기로 하고, 제국군이 오기 전에 은밀히 탈출한다.
그리고 희생이 될 것이 뻔하지만 소수의 인원만이 함대를 추스려 제국군을 유인하기로 한다.

마침내 제국군은 저항군을 쫒아 도착한다.
레이가 탄 밀레니엄 팔콘은 또 스노크의 기함을 유인해 보지만, 
대부분의 제국군은 막 이동을 시작한 저항군을 쫓아 주 전력의 대부분을 보낸다.
그리고는 슈프리머시의 주포로, 저항군의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행성을 파괴해버린다.
레이의 포스를 느낀 스노크는 슈프리머시와 일부만이 남아 밀레이엄 팔콘을 노획한다.
추바카와 BB-8, 핀은 구금당하고, 레이는 스노크와 카일로 렌 앞에 서게 된다.

그러는 중, 레아가 깨어난다.
상황을 들은 레아는 이 곳에 숨어서 잠시간의 위기를 비켜가는 것에 반대한다.
설령 통신으로 인해 제국군에게 소행성의 위치를 들키더라도,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그리고 최후의 기력을 짜 내 마지막으로 은하계에 남은 저항군들에게 용기를 가지고 일어날 것을 목숨을 걸고 호소한다.
(에피소드4에서 오비완에게 했던 말과 비슷하게 구성. 유일한 희망은 당신들이다.)
최후의 기력을 짜 낸 레아는 눈을 감기 직전, 포스에 눈을 뜨고 짧은 시간이지만 루크와 연결된다.
포스를 봉인한 자신이 포스와 연결되었다는 사실에 놀란 루크에게 
레아는 벤을 잘 부탁한다는 최후의 말을 루크에게 남기고, 마침내 눈을 감는다.

루크는 그동안 자신의 주위에서 계속 자신을 바라보던 요다와 오비완, 아나킨도 느낀다.
그동안 그들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들을 거절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루크는 바다속에 가라앉아 있던 자신의 엑스윙을 들어올린다.
엑스윙을 그리운듯이 어루만지는 루크에게, R2D2가 다가온다.
오랫동안 가라앉은 엑스윙이었기에 여기저기 문제가 많았지만 R2D2는 어떻게든 자신의 자리에 들어간다.
그리고는 루크에게 무언가를 계속 이야기하듯 말한다.
루크는 R2D2의 말을 한동안 듣다가 마지막 결심을 하고 엑스윙의 콕핏에 앉는다.
그리고 R2D2에게 "이렇게 우리가 같이 앉는게 얼마만이지?" 하며 R2D2를 보며 미소짓는다. 
그리고 장면 전환.

레아의 마지막 호소는 은하계 곳곳으로 퍼지고, 제국군도 소행성에 숨은 저항군을 눈치챈다.
하지만 스노크 역시 레아의 죽음을 느꼈고, 레아가 없는 저항군 잔당은 언제든 쓸어버릴 수 있는 잔챙이라고 매도하고, 
잔챙이들은 내버려 두라면서 레이와 마주한다.
레이는 숨겨두었던 라이트 세이버를 꺼내 스노크에게 도전해 보지만, 
압도적인 스노크의 포스 앞에 일방적으로 당한다. (영화와 거의 같은 전개)
레이를 압도적으로 유린한 스노크는 레이를 카일로 렌의 앞에 던지고 레이의 목을 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카일로 렌의 모든 생각을 손바닥보듯 들여다 보는 자신에게 결코 저항할 수 없는 카일로 렌은
언제까지나 자신의 장기말이 될 것이다며 조롱한다. (카일로 렌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연출은 여기서도 반복)
카일로 렌이 광선검을 치켜들고, 스노크는 이제 저항군도 제다이도 지긋지긋한 스카이워커의 핏줄도 끝이라며 폭소한다.
그 때 카일로 렌의 생각을 나타내는 환영이 갑자기 사라진다. 그리고 분노의 환영으로 뒤덮인다.
당황하는 스노크에게 렌이 조용하게 선언한다.
"스승이시여, 당신이 옳았습니다. 분노, 슬픔, 후회, 집착, 이 모든 감정은 제다이에겐 필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다이는 당신 말대로 어리석습니다. 이 모든 감정은 어떻게 쓰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보이는군요. 당신의 오만과 힘을 지금이라면 저도 알겠습니다."

갑작스런 카일로 렌의 변화에 스노크는 조금 당황한다.
영화 초반부와 마찬가지로 카일로 렌을 응징하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카일로 렌은 스노크와 마찬가지로 포스라이트닝도 구사하며, 염동력 역시 스노크와 거의 대등하게 맞선다.
마치 거울처럼 스노크와 팽팽한 대결이 벌어지지만 점차 카일로 렌의 우세로 기울어진다.
싸우는 동안 점점 광기와 분노에 물들어가는 카일로 렌에게 스노크는 점차 밀리다가
마침내 카일로 렌의 검에 쓰러진다.
스노크의 호위병들 역시 쓸어버린 카일로 렌은 레이에게 손을 내민다.
이제 제다이도, 시스도 없다. 나와 함께 온 은하계를 지배하자는 카일로 렌이지만
레이는 그에게서 벤 솔로가 사라졌음을 느낀다.
그리고 그가 괴물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슬퍼한다.
카일로 렌을 거절하는 레이지만, 카일로 렌은 레이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거절하면 추바카와 핀을 비롯한 모두가 파멸할 것이라 선언하며, 레이를 압박한다.

이 때, 은하계에 흩어져 있던 저항군의 잔당들이 갑자기 나타나 슈프리머시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포 더 프린세스!!!"를 외치며, 구 스타워즈에서 잠시 얼굴을 보였던 사람들이 집결한다.
이 소동을 틈타, R2D2의 뒤를 잇는 진정한 슈퍼웨폰 BB-8의 활약으로 
핀과 추바카가 레이를 구해내 밀레니엄 팔콘으로 탈출한다.
하지만 탈출직전 캡틴 파스마의 공격으로 기관부 일부가 파손되고, 타이파이터의 공격으로 최후를 맞이할 뻔 하지만 
포 다메론이 이들을 구해내 소행성으로 데리고 간다.

잔당들의 공격으로 잠시나마 당황했지만, 원래 전력 자체가 비교가 될 수 없었고,
저항군의 잔당들은 점차 제압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저항군의 함선을 쫒던 주 전력들도 하나 둘 슈프리머시 곁에 집결하기 시작한다.
헉스는 저항군이 있는 소행성을 단번에 날려버리고자 하나 카일로 렌이 거부한다.
레이에게 집착하는 카일로 렌은 소행성을 공격했다간 헉스의 머리부터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자신이 직접 소행성으로 내려가 레이를 찾아 올테니, 헉스는 잔당이나 때려 부수면서 아무도 올 수 없게 하라고 명령한 뒤
렌 기사단을 이끌고 소행성으로 직접 내려간다.

소행성에서 레이에게 당장 나오지 않으면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레이로 하여금 자신 앞으로 나오도록 만든다.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레이를 제압한 뒤 자신의 말을 듣도록 만들겠다며 레이와 결투를 시작한다.
스노크도 압도한 카일로 렌에게 레이는 더이상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마침내 괴물이 되어버린 카일로 렌에게 슬퍼하며 분노하는 레이에게
마치 마음을 꺾기라도 하겠다는 듯한 모습으로 카일로 렌은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보인다.
카일로 렌의 포스 라이트닝을 미처 다 막아내지 못하고 튕겨나간 레이에게 누군가가 어깨에 손을 얹는다.
루크였다.

루크는 카일로 렌에게 오랜만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실력이 꽤 늘었다며 칭찬한다.
하지만 정통 제다이 검법을 수련한 카일로 렌이 한번도 제대로 된 수업을 받은적도 없는 레이와 싸우는건
너무 심하지 않냐며, 오랜만에 수련을 해 보지 않겠냐며 도발한다.
카일로 렌은 다시금 분노에 휩싸이며 루크를 공격하지만, 루크는 그런 카일로 렌의 공격을 다 흘려보낸다.
카일로 렌과 결투를 하면서도 여유를 보이며 레이에게 말을 건낸다.

"레이. 네가 옳았다. 나는 그저 내 책임 앞에서 등을 돌린 것 뿐이었다.
내가 쓰러지면, 네가 '라스트 제다이다'. 짧지만 제다이에게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마.
시스들은 분노가 힘을 준다고 말한다. 카일로 렌이 무서웠겠지?
하지만 모든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면, 분노도 이해할 수 있다. 그의 분노는 그의 검이 가는 곳을 나에게 보여줄 뿐이란다.
내가 벤보다 힘이 딸리지만 그의 검을 피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란다.
결코 분노나 슬픔에 자신을 던지지 말거라."
그런 식으로 레이에게 가르침을 주는 루크지만, 점차 지쳐가는 모습을 보인다.
카일로 렌은 분노야 말로 끝없는 힘을 주는 것이라며 루크에게 계속해서 맹공을 가한다.
루크가 레이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을 전했을 때엔 루크는 많이 지쳐있었다.
그런 루크에게 카일로 렌은 최후의 공격을 가하지만, 그의 광선검은 루크를 그냥 뚫고 지나가버렸다.
루크는 카일로 렌에게 씨익 웃으며, "또보자 벤." 이라는 말을 남기고 루크의 환영은 사라진다.

레이는 다시 일어나 카일로 렌에게 맞선다.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가지고 맞섰던 조금 전과는 달리
루크의 가르침대로 평온하고 침착하게 카일로 렌에게 맞선다.
카일로 렌은 조금 전에는 압도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압도할 수 없음에 당황해 한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 레이의 광선검은 카일로 렌의 손목을 베어낸다.

카일로 렌은 당황하며 렌 기사단에게 모두 죽여버리라고 명령하지만,
레이는 씨익 웃으며 통로를 무너트리며 루크의 대사를 반복한다. "또보자 벤."

루크와 레이의 결투 동안 수리를 마친 밀레니엄 팰콘에
소행성에 남은 생존자들을 태우고, 소행성에서 날아 오른다.
속속 도착한 퍼스트오더의 함선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저항군의 잔당이었지만
포 다메론은 말한다.
"이 곳이 우리의 마지막 자리는 아니다.
당신들이 와 준 것으로 희망의 불씨는 다시 타올랐다.
모두 무리하지 말고, 다음 전투를 준비할때다."
라며, 잔당들을 이끌고 하이퍼스페이스로 탈출한다.

잔당들이 탈출한 뒤
루크는 비틀거리지만 조용히 엑스윙의 콕핏에서 일어난다.
R2D2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은 뒤, 
요다와 오비완, 아나킨의 영이 보는 가운데 루크의 몸은 조용히 사라지며 
루크가 입고 있던 망토가 2개의 태양을 배경으로 떠오른다.

동북아 어벤져스

당신은 이 지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스포일러 그자체] DC vs 마블

배트맨과 슈퍼맨도 봤겠다,
웹상에서 그에 관련된 글들을 부담없이 봤습니다. 
다들 비슷한 것들을 생각하셨더군요.

그러다 조금 특이하다 싶은 의견을 보았습니다.
이번 던옵저는 지나치게 마블의 어벤져스를 의식했다 라는 의견입니다.

음? 조금 시점을 바꿔 생각해봤습니다.
DC시네마틱유니버스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안티테제라고 한다면
생각보다 뭔가 잘 맞아떨어집니다.
이명박정부 들어 노무현정부랑 반대로 갔던것 처럼
DC의 영화는 마블의 영화랑 반대로 간다?
그럴듯해 보입니다. 하나하나 되짚어 볼까요?



1. 영화들의 관계
 
마블은 다들 아시다시피 히어로 각각의 영화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어벤져스라는 올스타무비로 묶는 구조로 진행됩니다.
일부 히어로의 예외도 있긴 합니다만,
주역이라고 할 만한 캐릭터는 대부분 이런 구조지요.
덕분에 자칫 산만하기 쉬운 어벤져스에서
히어로 개개인에 대한 서사를 풀 시간을 줄이고, 
좀 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C는 반대입니다.
맨오브스틸 딱 하나만 먼저 개봉하고 바로 던옵저가 시작되었네요.
덕분에 히어로 개개인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반대로 히어로 각자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끌어올려주네요.
해외에선 나름 던옵저가 반응이 좋다니, 
히어로 각자에 대한 초대형 홍보영화라는 역할은 잘 수행했을지도요.



2. 영화들의 흐름

마블의 영화는 히어로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어벤져스를 보면, 제각각의 히어로들이 로키의 침공에 맞서
어벤져스를 결성해 하나로 힘을 모으죠.
그 후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허이로 내부의 문제가 불거지고,
앞으로 나올 시빌워에서 한바탕 분열해 히어로끼리의 싸움이 예정되어 있죠.

하지만 DC는 반대로 진행합니다.
일단 시작부터 슈퍼맨과 배트맨이라는 양대 산맥이 한판 거하게 붙습니다.
원더우먼이 투입되고 둠스데이를 막아야 하니 일단 봉합하고
어차피 부활할게 뻔해 보이지만 슈퍼맨의 사망으로 배트맨이
다른 히어로나 메타휴먼을 하나로 모을거라는 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합니다.
거기에 다크사이드라는 초월적인 적을 예정시켜
히어로들의 힘을 단단하게 결집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3. 히어로의 캐릭터

마블의 히어로들은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려집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캡틴은 육체적 능력은 떨어지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캡틴"입니다.
그런 캡틴 아메리카인지라 마냥 정의덕후에 미국 킹왕짱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속한 쉴드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앞장서서 바로잡으려 하며
동료인 아이언맨과도 대립합니다.
또한, 모두의 캡틴이면서도 정작 자신은 현대 시대와의 괴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면은 마블의 히어로 대부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고급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아이언맨.
육체적 능력은 최강이지만 그를 통제할 수 없는 헐크 등
각자의 영화가 먼저 제작되어서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DC는 여기서도 반대였습니다.
현재 히어로들 중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를 꼽으라면 전 배트맨을 꼽을 것입니다.
다양한 재해석, 다크나이트 등으로 정말 성공적인 캐릭터입니다만
던옵저에선 이 배트맨 마저도 평범하게 그려집니다.
그냥 슈퍼맨에게 적의를 불태우는 평범한 히어로로 그려지지요.

슈퍼맨 조차도 맨오브스틸에서 보여준 고민하는 모습따윈 보여주지 않고
그냥 힘으로 때려눕히는 졸라짱쎈 깡패같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히어로들이 평범해 지는데 결정적인 모습만을 보여줬습니다.



4. 영화의 분위기

마블의 영화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습니다.
스토리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개그요소들도 상당히 많이 삽입하며,
화면의 색 구성 자체도 밝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던옵저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특징일수도 있습니다만
화면의 색도 어두운 톤이었고, 개그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스토리도 전반적으로 어둡게 진행되죠.



5. 히어로 이외의 사람들

마블 영화에서는 주역 히어로 외에도 많은 주변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인물들에게도 나름 비중을 주며, 영화에 계속 등장시키기도 하죠.
또, 그런 인물들에게도 나름 충실한 설정을 줍니다.
필 콜슨, 재스퍼 시트웰, 마리아 힐, 셀빅 박사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죠.

하지만 던옵저에서는 히어로와 그의 바로 옆사람을 제외하면 비중이 0에 수렴합니다.
오히려 원작에선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도 아무런 설명이 없으며
그냥 엑스트라처럼 쓸려나갑니다.
영화 초반에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당한 지미 올슨,
뭔가 있을것 처럼 나오다가 폭탄에 그냥 날아간 머시 그레이브스 등,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그냥 날려버리는군요.

조연급 캐릭터 외에 일반인을 대하는 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블의 영화에선 일반인을 지키는 것이 영화의 중요한 주제가 됩니다.
하지만 던옵저에서는 영화 초반엔 배트맨과 슈퍼맨이 대립하게 되는 원인으로 잘 써먹더니
후반엔 그냥 쓸려나가네요.
히어로들에게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마블과의 뚜렷한 차이점으로 보입니다.



6. 보너스

마블의 영화들은 보너스적인 요소들을 많이 투입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끝의 쿠키영상들이 있죠.
이 쿠키영상들을 통해 다른 마블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연결고리를 만듭니다.
또한 중간중간 등장하시는 스탠 리의 까메오라거나
은근슬쩍 깔아두는 퍼니셔 떡밥 등 팬들을 위한 즐길거리를 많이 제공합니다.
아는 사람만 즐길 수 있는 또다른 재미랄까요? 

하지만 던옵저에서는 그런 요소가 거의 없었습니다.
쿠키도 없고, 팬이라면 알아볼지도 모르는 조연들을
아무런 설명없이 그냥 죽여버림으로써 오히려 그런 외적 요소를 일소했다는 느낌입니다.
원더우먼 역시 등장이 좀 아쉬웠습니다.
원더우먼의 등장은 던옵저에서 최고의 명장면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이미 예고편에서 다 보여줬기에, 올 것이 왔다는 정도였습니다.
만약 예고편에서 원더우먼을 꽁꽁 숨겨두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여인이 캣우먼이나 다른 캐릭터처럼 보이게 떡밥을 뿌리다가
"다이애나 프린스"라는 이름의 노출로 못을 박고
영화에서처럼 "똷!!!!!!!" 등장했더라면 DC의 팬들은 그 장면에서 환호를 지르지 않았을까요?
만다린이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반전을 만든 아이언맨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장면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이처럼 던옵저는 많은 면에서 마블 영화의 안티테제적인 성격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마블 영화와의 차별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그런건지
단순히 감독의 스타일이 마블 스타일과는 정반대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블과 정반대로 만들었다. 라고 생각하면
던옵저의 많은 아쉬운점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것이 성공적이었냐는 잠시 옆으로 치워두고요.

개인적으로 DC의 히어로물도 참 좋아하는 편인지라
던옵저의 악평은 참 아쉽습니다.

DC도, 마블도, 계속 멋진 영화를 만들어 팬들을 계속해서 즐겁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설마 던옵저 때문에 DC발 히어로 영화 계획들이 무산되지는 않겠죠? 


[온통 스포일러] 배트맨대 슈퍼맨 푸념

상당히 주관적인 글이라, 다른 분들의 생각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상당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보시지 않은 분들은 뒤로 돌아가시기를 권합니다.


솔직히 글 대부분을 가감없이 평가하자면

"나의 슈퍼맨과 배트맨은 이러치 않다능"

이라는 열폭이니 보시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뒤로가기 누르셔도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난 제 심정.



후...

전 사실 마블보단 DC쪽 캐릭터를 더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는 슈퍼맨과 배트맨이었죠.


맨오브스틸도 꽤나 재밌게 봤었죠.

혹평은 많았지만 그 시원시원한 액션과

재해석한 슈퍼맨의 캐릭터도 상당히 맘에 들었더랬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 정말 기대가 대단했었습니다.


아....

도대체 제가 뭘 본 건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평에 이런 평이 있었죠?


"영화에서 싸우는 것은 다크 나이트와 슈퍼맨이지만, 지는 것은 관객이다."


네.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느껴지는 것은

진한 패배감이었습니다.

정말 저 평에 공감이 가더군요.


슈퍼맨이나 배트맨은 단순한 액션영화이기 이전에

굉장한 캐릭터영화이기도 할 것입니다.

액션영화 한 편 잘 보고나서 무슨 찌질한 짓인가 싶기도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한 번 풀어보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불만은 

도대체 얘네들이 슈퍼맨과 배트맨이 맞나? 라는 의문입니다.



우선 배트맨을 볼까요?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긴 합니다.

그래도 배트맨같은 유명한 캐릭터는 바꾸기 힘든,

굵직한 캐릭터성은 있을 것입니다.


전 배트맨의 기본 캐릭터는 "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트맨의 초기 별명을 아시나요?

바로 "세계 제일의 명탐정" 이었습니다.


배트맨도 엄청나게 육체를 단련하고 전투 기술도 출중합니다만

일반 인간이라는 한계가 있는 이상 히어로들에 비하면 약한 편입니다.

그런 배트맨이 히어로들 사이에서 중요한 위치인 이유는 뭘까요?

바로 누구보다도 철저한 이성이 그 근간이라 생각합니다.

마블의 아마데우스 조 같은 소위 말하는 "천재"는 아닐지라도,

육체가 딸리면 장비로 땜빵하고, 치밀한 작전으로 극복하죠.

박쥐라는 공포를 적에게 심어주는 것 역시 계획적인 행동입니다.

배트맨의 행동은 철저한 이성이라는 바탕 위에 폭력이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인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배트맨에게

다른 히어로와는 다르게 공감할 수 있죠.


하지만 돈옵저의 배트맨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매체에서의 그런 이성적인 모습은 어디가고

슈트를 입고 깽판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모습만 나옵니다.

오히려 알프레도가 그런 배트맨을 제어하고, 이성적인 면을 담당하는 것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슈퍼맨과의 싸움을 결정하는 과정 역시 참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결정에 이르기 까지 배트맨이 보는 자료라고는

그냥 슈퍼맨때문에 피해를 본 한 직원의 한탄?

게다가 그 한탄들은 슈퍼맨을 향한게 아니라 브루스 웨인을 향한 것이었는데?


좀 과격하게 표현을 하자면

"슈퍼맨에게 열폭해서 너죽고 나살자라고 덤벼드는 찌질이" 같았습니다.


거기다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기는 하지만, 배트맨의 기본은 불살이었습니다.

총기에 대한 트라우마로 총기도 제한적으로 사용하던 배트맨이

여기선 아예 일부러라고 생각될 정도로 사람을 죽이는데 주저함이 없더군요.


덕분에 배트맨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평범한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 다크히어로에 가까운 입체적인 캐릭터가

그냥 현질로 나쁜놈들 때려잡는 오직 나만 옳은 정의 찌질이가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만약 마블의 영화처럼 배트맨이 자신의 단독 영화가 있어

캐릭터에 대한 밑밥과 설정을 깔아두었다면 몰라도

갑자기 저스티스리그에 등장해서 하는 행동들에 대해 정말 공감하기 힘들었습니다.



슈퍼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맨오브스틸을 거친 만큼 배트맨보다는 차라리 좀 낫긴 합니다.

기존의 슈퍼맨과 달리 바뀐 설정들에 대해 설명할 기회는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슈퍼맨은 최강의 히어로에 꼽히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초월적인 자이기에 슈퍼맨일 것입니다.

하지만 돈옵저에서 나온 슈퍼맨은 역시 좀 과격하게 표현하면

"졸라 짱쎈 썅놈" 입니다.


다른 히어로들과의 밸런스 조정을 위해 그런 초월적인 면모에 많이 칼을 대긴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로이스를 구할 때엔 여전히 초월자이다가

그 외엔 그냥 힘만 쎈 썅놈이 되어버리니 그 간극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인질이 되거나 빌딩에서 떨어지면 지구 반대편에서도 날아오면서

엄마가 납치당할때는?


슈퍼맨은 힘만 쎄서 슈퍼맨인것이 아니라

인격, 이성, 가치관 등 모든 면에서 이상적인 자이기에 슈퍼맨이었습니다.

하지만 돈옵저에서의 슈퍼맨이 처음 배트맨과 만난 자리에서 한 대사는

힘으로 깽판치는 썅놈 외에 무엇인지요?


자신의 단독 영화가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과 사람들의 기대 사이에서 고뇌한 모습이라거나

슈퍼맨의 현재 상황에 대한 묘사 등도 부족하기에 

도저히 공감하기 힘든 슈퍼맨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감독의 연출력 부족일수도 있구요.



슈퍼맨과 배트맨. 

둘 다 계속되는 재해석을 통해 굉장히 입체적인 히어로가 되었습니다만,

잭 스나이더 감독의 돈옵저에서는 반대로 굉장히 평면적인 히어로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입니다.

여기 나오는 얘들이 내가 알던 그 히어로 맞나? 싶어

영화에 몰입하기 참 힘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뭐랄까 참 뜬금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렉스 루터는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드라마 스몰빌처럼 슈퍼맨과 동향에 오랜 친구라는 설정도 아닌 것 같은데

슈퍼맨과 배트맨의 정체를 죄다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계 우주선에서 정보도 술술 잘만 빼오고, 둠스데이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막판엔 새로운 외계의 존재도 알고 있다는 인상을 풍기죠.

근데 어떻게 알았냐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건 뭐 데우스 엑스 마키나도 아니고 =_=

그러면서도 자신을 지키거나 뒷감당을 위한 계획따위 어디에도 없습니다.

둠스데이가 태어날 때도, 슈퍼맨이 막아주지 않았으면 애초에 털려 죽었겠죠.

렉스 루터라기보단 죠커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렉스의 비서는요?

계속 모습을 비추면서 뭔가 비중이 있을 것 같이 보이다가도

그냥 허무합니다.


로이스와 장군의 추적은?

고작 렉스 루터가 흑막이다 라는 장치일 뿐인가요?


뜬금없는 핵공격 등 영화 내내 개연성도 없고, 복선도 아닌 뜬금포만 대폭발합니다.



또 계속되는 슬로우모션도 좀 걸립니다.

뭐 감독의 스타일일수도 있습니다만

반복되는 "마사"의 강조. 늘어지면서 시간을 잡아먹는 슬로우 모션.

솔직히 캐릭터를 묘사하고 스토리에 개연성을 잡아주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별로 중요하지 않는 요소에 다 날려먹었다는 인상입니다.



그리고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EU(DC 확장 유니버스)의 차이일수도 있습니다만

인간에 대한 존중에 대한 시각이 좀 껄끄러웠습니다.


마블의 영화에선 히어로들은 항상 일반인을 중요시합니다.

아이언맨이든, 토르든, 스파이더맨이든.

마블의 히어로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일반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게 단순히 주인공의 위기를 만들기 위한 장치라 하더라도

세계관 전체를 가로지르며 사람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DC는 어땠나요?

히어로들은 있는데, 사람들은 옆에서 마구 쓸려나갑니다.

그런 희생을 막아야겠다는 의지는 눈씻고 봐도 안보입니다.

그냥 어쩔 수 없는 희생인가요?

아니면 스펙타클한 파괴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신경 껐나요?

이러한 모습은 조금 불편한 느낌을 주더군요.


뭐 이런 모습이 이 세계의 정체성이라면 불만은 없습니다.

그런 세계에서 맛깔나게 잘 그려나가면 되겠죠.

근데, 배트맨이 슈처맨과 대립하게 된 시작이 뭐였죠?

일반 시민들이 희생되는 모습에 슈퍼맨에게 불만을 가졌던것 아닙니까? 그게 영화의 시작이었구요.

근데 그랬던 배트맨이 뒤로 가니 무인도에 혼자 떨어진 둠스데이를

크립토나이트 창이 있는 도심으로 끌고가네요?


이거 뭐지? 싶었습니다.

둠스데이의 대량 광역파괴행위를 못 본 것도 아닌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도심에, 고장 창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겠다고 

그 재앙을 도시로 끌고갑니까? 그냥 혼자 얼른 가서 창 가져오고 말지.


차라리 그냥 창을 가지러 가는 배트맨에게 둠스데이가 위험을 예지하고 추적한 거라면 몰라도

아예 배트맨이 위험요소를 일반 시민에게 끌고 가는군요.

이놈들 미친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슈퍼맨의 최후도 정말 불만이었습니다.

뭐 원작에서 둠스데이가 슈퍼맨을 죽이는 빌런이긴 합니다만

슈퍼맨은 영화 내에서 2번 골로 갑니다.

둠스데이를 우주로 끌고와서 핵미사일 맞고 한 번.

마지막에 둠스데이에게 당해서 또 한 번.

슈퍼맨이 무슨 데드풀도 아니고 ㅡ.ㅡ


거기다 마지막에 슈퍼맨이 부활할 것이라는 복선을 팍팍 까는데

브루스 웨인과 원더우먼의 대화 등등과 너무 이어지지 못한 느낌입니다.

이럴거면 뭐하러 슈퍼맨을 그리 털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 외에도 소소하게

케빈 코스트너 옹의 모습이 반가웠다거나

최애배우 제레미 아이언스의 비중이 너무 낮아 안타까웠다거나 

데우스 엑스 "마사" 라거나

원더우먼 킹왕짱 이라거나 등등 있지만 소소하다 싶습니다.



사실 전 시빌워 보다 돈옵저를 훨씬 기대했었습니다.


근데... 근데... 전 패배했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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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좌절 우절 맞절은
이제 그만!!!
힘내잣!!!!!